시험관시술의 시작 난임검사 일정표(검사항목, 방문일정)

시험관시술 시작하기, 검사 일정표

시험관시술을 결정하고 난 뒤에는 난임병원에서 난임 검사를 진행 후 채취 일정을 잡게 됩니다. 막연하게 시험관시술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시험관시술을 처음 시작할 때는 언제 방문해야 하는지, 검사는 몇 가지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험관시술-검사일정표

 


시험관아기 시술이란?

1978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40년이 넘은 시술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한 뒤에 여성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다른 용어로 체외수정이라고 불립니다. 여성의 배란 사이클에 맞추어 난자를 채취한 뒤에 체외에서 정자와 수정하여 수정란을 만들어 내며 이 인공적으로 만든 수정란은 인큐베이터에서 배양 과정을 거쳐서 동결 혹은 신선 상태에서 이식하게 됩니다. 이때 여성의 몸에는 자연임신과 같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호르몬을 투입하게 됩니다.


난임 검사, 시험관시술 검사 시작과 순서

시험관아기시술의 모든 일정은 생리일을 기준으로 방문과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처음 방문 시에는 생리 2일 차에서 3일 차부터 병원을 방문하기 시작합니다. 아래 일정표는 +2일까지 가능합니다.

+3일 차 : 시험관시술을 위한 첫 검사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세부적으로는 빈혈&백혈구, 혈액형, 당뇨&단백뇨, 신장기능, 간기능, 간염항원, 갑상선기능, 비타민D, HIV, VDRL, 여성호르몬(LH, FSH, E2) 추가적로 난소나이검사(AMH)까지 두세 통의 채혈을 하게 됩니다.

AMH는 난소 안에 있는 원시 난포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앞으로 배란될 난포개수를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합니다. AMH수치가 높을수록 남은 난포의 개수가 많다고 볼 수 있으며 낮을수록 폐경기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난소의 나이는 실제와 다를 수 있으며 낮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여성의 경우 정해진 난포를 갖고 태어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에 존재하는 난자들도 노화하게 되는데 이는 정자와 수정확률을 낮추고 태아 염색체 이상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가장 이상적인 수치는 본인의 실제 나이와 비슷하거나 낮은 것이 좋습니다. 이로써 의학기술로 인해 수명은 늘어났지만 생식기능은 아직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참고로 이 난소나이검사, 난소기능검사는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1년 미만 추가 검사 시 비급여로 처리됩니다. 시험관을 진행하게 되면 매년 1회씩 받아 본인의 난소나이를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일 차 : 나팔관조영술 = 자궁난관조영초음파

조영제를 주입하여 자궁의 자궁경부에서부터 자궁, 난관(나팔관)까지 모양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여기서 자궁의 기형이나 나팔관 막힘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진행하기 전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바로 고통에 대한 문제인데 나팔관 막힘이 없다면 불쾌한 자극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일 나팔관이 막혀 있다면 고통이 동반되는데 이에 따라서 막혀있던 난관이 뚫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연임신이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12일 차 : 배란 전 후 검사

초음파, 자궁경관점액검사 CMT(Cervical Mucus Test), 성교 후 검사 PCT(Postcoital Test), 난임원인균검사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배란전후로 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났는지 등 확인하는 검사로 나팔관조영술 등 난임요소가 있는 발견되는 경우 생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자궁경관점액검사 CMT (Cervical Mucus Test) : 배란기의 자궁경관에 점액을 채취하여 점액의 약과 점도, 점액의 세포수를 확인합니다.
  • 성교 후 검사 PCT (Postcoital Test) : 성교 후 24시간 내에 내원하여 자궁경관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점액과 정자의 상호작용의 이상유무, 정자의 생존력과 운동성을 측정합니다.
  • 난임원인균검사 ST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 : 자궁경관에서 분비물을 채취하거나 소변, 혈액을 통하여 원인균을 추출, 성병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21일 차 : 황체형성호르몬 검사

배란기를 거쳐 배란이 되면 황체를 형성하면서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은 배아가 착상이 잘되도록 내막을 적당한 두께로 유지시켜 주며 임신성공률에도 영향을 줍니다. 배란과정을 거쳐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이 일어났는지 확인합니다.



시험관시술 전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난임의 원인

난임 검사를 진행하였다고 해서 모든 난임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처음 시작하면서 진행하는 난임 검사에서 발견되는 원인은 비교적 해결이 쉬운 편이며 교정이 가능한 문제라면 착상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격적인 검사는 3회 이상의 실패 후에 진행하는 습관유산 검사반복 착상 실패 검사를 메인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여성 측 원인 (전체 난임부부의 약 40%) 배란장애, 나팔관폐쇄, 골반강내 이상 자궁경관 점액 이상 및 면역학적 요인
  • 남성 측 원인 (전체 난임부부의 약 40%) 정자형성 장애, 정자 수송로 폐쇄, 성기능장애 정액 분비의 이상 및 원인불명
  • 양측 원인 (전체 난임부부의 약 10%) 남성 측과 여성 측 요인이 동반된 경우

시험관시술의 경우 아이를 품을 수 있는 여성검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난임병원에 메어있게 되므로 시작 시에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 위의 준비 과정 중 정액검사만을 진행하게 되며 이때 정자의 운동성, 정자 수, 모양 등을 관찰하기 때문에 비교적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