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아기 시술 후기를 보면 자궁외임신의 경험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에는 자궁외임신 확률이 더 높은 걸까요? 네 맞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난소 기능 저하의 여성은 체외수정시술 이후 자궁외임신을 겪을 가능성은 정상 난소기능 여성의 비해 5배 가까이 높았다고 합니다. 시험관아기 시술에 있어서 비정상 임신이란 1차 혈액검사를 시작으로 2일 간격으로 더블링이라 불리우는 HCG호르몬의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증가가 있음에도 아기집만 보이는 고사난자, 난황은 보이지만 태아가 보이지 않는 경우 등 혈액검사 통과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블링이 잘 되지 않았을때 판단 할 수 있는 자궁외임신과 자궁각임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하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1차 피검에서 100미만의 HCG 수치가 나온다면 방심하기는 이르며 더블링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자궁외임신 등을 의심하게 됩니다.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인 위치인 자궁몸통의 내강에 착상되지 않고 다른 곳, 즉 난소에서 나온 난자를 자궁까지 운반하는 난관(=나팔관), 난자를 생산하는 난소, 자궁을 지지하는 여러 인대, 복강,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등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합니다. 만약 1차 피검에서 100미만의 HCG 수치가 나온다면 방심하기는 이르며 더블링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자궁외임신 등을 의심하게 됩니다.
자궁 외 임신은 주로 난관의 손상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염증이나 감염에 의한 손상이나 난관 수술 후에 발생하는 물리적 난관 손상 등이 주된 원인으로 자궁 외 임신은 난관의 곁주머니에 배아가 갇히거나 자궁으로의 진행이 방해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궁 외 임신은 그 임상 증상이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월경양상 이상이나 자연유산의 느낌을 흔히 갖습니다. 질출혈과 하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흔한편이며, 착상한 위치에 따라 그 증상의 정도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밖에도 어리럼증이나 현기증, 목 어깨와 같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임신의 경우 대부분 최종 월경일을 기준으로 4주쯤 후부터 비정기적인 질출혈을 보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유방통이나 멀미 등을 호소하기도 하나, 체온 상승은 드문편입니다. 자궁 외 임신의 문제점은 점점 자라는 태아로 인해서 자궁 외 임신이 된 부위(특히 난관)가 태아의 크기를 견디지 못해서 파열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양의 피가 한꺼번에 출혈되어 임산부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초기에는 주의깊게 상태를 살피어야 합니다.
자궁 외 임신은 무증상의 경우부터 급성 복부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수술을 요하는 혈역학적 쇼크 상태까지 매우 다양하여 진단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가 진단에 유용하지만 진단의 정확도는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검사가 초기 자궁강 내 임신이나 유산과 같은 이상 자궁 강 내 임신을 구별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중 베타 HCG의 증감으로 발달을 확인하며 초음파 영상을 확인하여 아기집과 배아의 위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초음파를 통하여 아기집의 위치가 보이지 않을때에는 자궁내막조직검사를 통하여 자궁내에 착상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약물요법과 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며 두 가지 모두 효과적이지만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모든 자궁 외 임신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 외 임신이 의심은 되지만 초음파로는 확진을 못하고 베타 hCG 수치가 높지 않은 환자는 임상증상, 베타 hCG, 초음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면서 주의 깊게 감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MTX 약물요법으로 HCG 수치를 낮추고 자연배출을 시도합니다.
개인적으로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두번의 자궁외임신을 겪으면서 혈액검사에서 임신수치를 확인했음에도 방심할 수 없었는데요. 특히 낮은 HCG수치에서 시작하게 되면 그 긴장감은 더 크게 됩니다. 정상적인 더블링이 되었음에도 자궁내에서 아기집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며 이때에는 더이상 HCG 수치가 높아지 전에 MTX주사를 처방하게 됩니다.
MTX주사만이 치료법은 아니며 15%의 확률로 줄어들지 않는 아기집과 배아로 인하여 나팔관이 파열되는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보다는 간소하고 이식을 재개할 기간을 단축시켜 줄 수 있기 때문에 MTX주사에 대하여 겁을 먹지 마시고 맞으시라고 권장드립니다. MTX주사를 맞고 바로 수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삼일, 일주일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통하여 추적하게 되는데 2회에서 3회 이상 추가로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생리와 같은 출혈과 함께 배출될 수 있으며 출혈과 무관하게 수치는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자리수 이하로 떨어지는 수치를 확인 한 뒤에야 종결판정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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